뽀드득 뽀득 눈 밟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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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과 한파로 인해서 눈이 오랫동안 쌓여있는 거 같아 아이들과 집 앞 놀이터로 살짝 마실을 다녀왔어요.

    코로나로 인해 반강제적인 집콕 생활이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거 같아요.

     

    뽀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너무 예뻐요. 

    이렇게 눈을 밟아본것도 오랜만인 거 같아요.

     

    눈은 잘 뭉쳐지지 않는 눈이라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는 쉽지 않겠더라고요.

    그래도 마냥 행복해 하는 아이들..

    한 시간가량 전 떨었지만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하면서 집에 들어가길 거부하네요.

    애들도 엄마랑 한 달가량 집에서 콕! 박혀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집 앞 놀이터에서 잠깐 뛰어노는 것도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아이들이 안쓰러워요.

     

    어느 날은 큰애가 그러네요.

    "엄마 왜 어른들은 안 지켜요?"

    이 말을 들으면서 그래 맞다 너희들은 학교에서 어린이집에서 죽어라 답답해도 마스크 쓰고 개인 식판 생활하면서 철저하게 위생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른들은 일터에선 답답하다고 마스크 벗고, 지인 혹은 동료들과 식사하며 반찬 같이 먹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마스크 쓸 뿐이지.. 그 외엔 사실 대부분 벗잖아요.

    에휴.. 맞다 맞아.. 너희들처럼 철저하게 지켰다면 지금 이렇게 심각한 수준까지는 절대 오지 않았을 텐데.. 싶었어요.

    이제라도 앞으로라도 개개인의 관리로 더 이상 힘든 상황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년 전 사진들을 보면서

    "엄마 이때처럼 마스크 안 쓰고 캠핑 가고 싶어요. 수영장에도 가고 싶어요." 

    하며 조잘거리는 아이들과 2021년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길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이들 힘드시겠지만 우리 함께 힘내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D

     

     

    ♥공감댓글 그리고 피드 해주시면 너무 힘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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