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렉스 프로모션 노예 (feat. 백업 다시는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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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렉스 프로모션 노예 세이수기입니다.

    첫배송 프로모션 때문에 10번은 꾸역꾸역 채웠고 그것들에 대한 기록을 남깁니다.

     

    심야보단 새벽이 좀 더 저와 맞다는 판단이 섰었고 또 새벽을 지원했었어요.

    본업이 있는 저는 1시부터 7시까지 일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잠을 자고 3시부터 7시까지 하는 게 다음날 일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었어요.

    돈 벌려고 하는 건 맞지만 너무 무리하면 본업에 무리가 있으니까요. 

     

    갑자기 12시 50분쯤 전화가 왔어요.

    자다 일어나서 무척 당황했지만 새벽 말고 심야 백업을 해주면 안 되냐는 캠프의 전화였어요.

    어차피 전화 때문에 깨버렸기에 알겠다고 하고 후딱 캠프로 갔어요.

     

    38가구 48건이었고 나쁘진 않아 보였어요. (첫 배송땐 30가구 31건이었으니까요. -_-;;)

    하지만 배정받은 구역을 보고 진짜 까무러치는 줄 알았어요.

    제가 쿠팡 차량 비켜주려 후진하다 사고 냈던 그 아파트, 주차인 주공 아파트신식 아파트인데 구조가 미로 같던 아파트, 그리고 지번들, 그리고 같은 동네가 아닌 동떨어진 지번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

     

    801호랑 1101호랑 같은 층에;;;
    같은층인데 같은층 같지 않은 이상한 미로 아파트...
    배달하다 3건 배달하러 차로 10분 달려 이동;;

     

    와.. 진짜 너무 하다 싶은 거예요.

    심야 백업을 자기들이 요청해서 불러놓고.. 전 프로모션 중이라 단가도 못 올리고 기본단가로 배달하는데..

    **프로모션중에 단가 올라간 배송건 하시면 프로모션 제외되십니다.**

    기프트가 48건인데 아파트만 5개 단지 ㅋㅋㅋㅋ

    받으면서 담당자님께 한마디 했어요.

    " 담당자님 저 여기 차사고 낸 곳이라 안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 앞으로 여기 주시면 진짜로 안 갈 거예요. "

    뭐 그냥 하신 말이시겠지만 담당자님도 알겠다고 하셨어요.

     

    씩씩대면서 스캔에 적제까지 완료하고 캠프를 나섰어요. 이때가 1시 50분이었어요.

    배달하면서..

    내가 미쳤지.. 캠프에서 죽는소리해도 그냥 놔뒀어야지 생각해준답시고 나와서 이게 무슨 고생이냐...

    하면서 아파트 단지 5곳을 빙글빙글 돌고.. 지번들도 모두 돌렸어요.

    다 돌리고 나니 5시 40분이었어요.

     

     

    쿠팡플렉스 첫날에 비하면 엄청나게 빨라졌지만..

    대충 계산기 두들겨보니 26,000원 정도 되겠더라고요. (이날은 거의 비닐이었어요. ㅎㅎ)

    주유비 6천 원(5개 단지 돌고 옆동네 지번까지 돌렸으니까 좀 많이 뺄게요.ㅋ) 

    1시 20분(캠프 입차) ~ 5시 40분(배송 완료) 전 시급이 5천원도 안 되겠더라고요.

     

    담당자님께 배송 완료 전화드리면서 

    제가 계산해본 내역을 불러드리면서 이제 심야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자는 사람 깨워서 심야 백업 부르지 말라는 거죠 ㅋㅋ)

     

    개고생한 8번째 배송 후기 남겨봤습니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이런 저런 경험들을 많이해서 잘 해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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