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렉스 3번째 배송 접촉사고를 내다. (60개 배송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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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플렉스 활동 중인 플랙서입니다. 

    3번째 배송에 대한 기록을 남겨볼게요. (너무 힘들었던 하루였죠.)

    조금 걷는다고 배송하고 난 뒤에 발이 너무 아파오더라고요.

    파스를 발등에 붙이고 다니다 뭔가 아이템이 필요한 거 같아 니삭스를 샀습니다.

    써보니 효과 좋은 거 같아요. 요즘은 플랙서 활동할 때 꼭 신고 나갑니다.

    강추 강추!!

     

     

    쿠팡플렉스 시흥 2 캠프에 입차하여 QR코드도 찍을 겸 프레쉬백도 반납할 겸 사무실로 갑니다.

    사무실 안에도 프레쉬백 수거 장소가 있고 밖에도 있는데 담당자분마다 말씀이 다 달라서 저는 그냥 사무실로 가져다 드립니다. 

    지난 배송에서 차곡차곡 수거한 프레쉬백인데 은근 쏠쏠한 느낌입니다.

    많이 모이면 기름값 정도 충당될 거 같은데 아직까진 능력 부족이라 몇 개 안되네요 ㅎㅎ

     

    9월 14일 화요일 62건의 기프트를 배정받았어요.

    경험해보니 기프트 개수도 중요하지만 가구수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1집에 1개의 기프트 배송이면 효율이 무척 떨어지지만 2~3개의 기프트가 가는 집은 꿀이더라고요.

     

    이날은 제가 신청한 구역이 아닌 옆 옆 구역이었어요.

    철산이라는 동네였는데 둘째 날 했던 철산과는 전혀 다른 아파트 들이었어요.

    아파트니까 쉬울 거라 생각하고 덤볐는데..

     

    첫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너무 없어서 아무 데나 차를 박아놓고 배송을 뛰었지만..

    아무 데나 박을 데도 마땅치 않아서 정말 몇 바퀴를 돌고 돌다 결국 아주 먼 곳에 세워두고 미친 듯이 뛰어다니면서 배송을 했어요.

    그다음 아파트는 좀 신식이길래 좀 쉽겠다 생각했는데..

    허걱;; 아파트가 무척 이상합니다; 미로 같은 아파트를 만났어요.

    분명 같은 층인데..  501호 502호... 306호? 307호? 엥?

    한참이나 버벅대다 겨우 한동 배송을 했다 싶어 내려가면 제 차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분명 지상에 세웠는데 거기는 지하고.. 엥? 무슨 소리지?? 싶으시죠?

    말로 설명하긴 애매한데 진짜 이상한 아파트였어요. ㅋ

    계속해서 만난 아파트들도 진짜 뭔가 애매한 아파트들이었다죠..

    차라리 이 동네는 단독주택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기까지 했어요 ㅎㅎㅎㅎ

    두 번째 날에 배송한 철산 아파트들은 다 좋았는데.. 세 번째 날 받은 아파트들은 다 골 때리는;;;

    비밀번호가 안 맞고 경비대원분과 통화가 안돼서 출입문을 못 들어갈 때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는 캠프에 톡을 하면 답을 주신답니다.

    답은 빨리 주실 때도 있지만 엄청 늦을 때도 있기 때문에 답만 기다리지 마시고 다른 곳을 먼저 배송하는 것도 방법인 거 같더라구요. 

    여러 역경을 이겨내며 배송을 겨우겨우 거의 다 하고 마지막 단지에 들어가면서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ㅠㅠ

     

    네.. 후진하다 차를 박았어요..ㅠㅠ

    차가 한대밖에 못 들어가는 공간인데.. 쿠팡 차량이 나오려 하길래 비켜주려고 후진을 멋들어지게 하다가 주차되어있는 택시 차량을 제가 박았습니다 ㅠㅠ

    꽈직~! 소리가 났고 경비대원분이 오셔서 차주분이 몇 동 몇 호분인지 아신다며 데려오겠다며 올라가셨고, 저는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하냐고 울먹였습니다. 지나가시는 다른 분은 그냥 보험 처리하는 게 가장 속편 하다고 하셨지만..

    한건 배달해서 겨우 650원, 950원 받는데 보험처리로 하게 되면 할증도 걱정이거니와 그분의 잔소리를 견딜 자신이 없었죠;; 제가 박은 택시를 살펴보니 범퍼와 그릴이 완전 박살이 났더라고요. 전 그렇게 씨게 후진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ㅠㅠ

    자세히 보니 이미 예전에 뽀샤졌고 십자 나사로 여기저기 보수하신 흔적들이 난무했어요.

     

    이때 쿠팡플렉스 담당자님이 왜 배송 완료가 안되고 있냐며 재촉 전화를 하셨고,

    제가 쿠팡차에게 자리를 비켜주려 후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박는 사고를 내버렸다며 이거 처리하고 마저 배송 완료하면 안 되냐 말씀드렸고 그러는 사이 차주분인 택시기사님이 나오셨고 전 연신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새벽에 아르바이트한다고 나왔는데 사고를 쳤다고 한건 배달해봐야 천원인데 그거 벌려고 나왔다가 사고를 쳐버렸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드렸어요. ㅠㅠ

    택시기사님께서 본인 차의 그릴을 만지작만지작 하시면서 생각하시듯 보였고.. 
    내가 먼저 합의금을 말씀드려야 하는 건가 마구 고민하는 찰나 기사님께서

     

    그냥 가세요. 
    차는 괜찮아요? 
    안 망가졌어요?


    라고 말해주시는데.. 진짜 천사님인 줄... ㅠㅠ

    연신 감사하다며 들어가실 때까지 꾸벅꾸벅 폴더 인사를 드렸답니다.

    하아.. 정말 얼마나 감사하던지.. 아저씨 들어가시고 제차도 둘러봤는데 제차는 찌그러진 곳은 없고 살짝 스크래치 느낌만 있더라고요. 앞으로 정말 운전을 더 조심히 해야겠다 다짐 다짐을 하며 남은 1집의 배송을 마쳤습니다.

    배송 완료 후 퇴근하며 시흥2캠프에 톡으로 보고를 드리면서 다음 업무 때는 제가 아는 구역으로 부탁드린다 말씀드렸더니 담당자분께서 걱정이 되셨는지 전화를 주시더라고요.

    사고처리는 잘 됐는지 물어보시며 제가 지원한 지역으로 줄 수 있음 주시겠다고 달래주시는데..

    눈물이 울컥~! 흑흑..

     

    너무 고단했던 3번째 업무는 입차, 스캔, 적제, 배송까지 걸린 시간은 6시간이었어요.

    처음보다는 많이 빨라졌지만 아직 멀었죠? ㅎㅎ

    N잡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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